COLUMN
이가 하나 없는데 꼭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요, 브릿지는 안 되나요
김영인 대표원장 · 2026.11.04

핵심 요약
- 브릿지와 임플란트는 둘 다 비슷하게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 10년 뒤 100개 중 브릿지는 89~94개, 임플란트는 89~93개를 그대로 쓰고 있었습니다.
- 브릿지는 받치는 치아에 충치나 신경 문제가 생기고, 임플란트는 위에 씌운 보철의 도자기가 깨지거나 나사가 풀립니다.
- 이를 뺀 곳 양옆 치아가 멀쩡하면 임플란트를 권합니다. 멀쩡한 치아를 깎아 브릿지를 걸면 논문에서 10년 안에 100개 중 30개 가까이 신경치료를 해야 했습니다. 임플란트는 옆 치아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 이를 뺀 곳 양옆 치아가 이미 씌웠거나 신경치료한 치아면 브릿지가 좋은 선택입니다. 깎아서 잃을 것이 없고, 양쪽 치아가 씹는 힘을 나눠 받아 튼튼합니다.
- 맨 끝 어금니가 없으면 뒤에 받칠 치아가 없어서 브릿지를 걸 수 없습니다. 이때는 임플란트로 합니다.
목차
초록
브릿지와 임플란트 단일 크라운의 10년 생존율은 메타분석 89.2% vs 89.4%(Pjetursson 2007), 어금니 10년 코호트 94% vs 93%(Abduljabbar 2026). 브릿지는 생물학적 합병증(24.8% vs 9.6%), 임플란트는 기계적 합병증이 많았다. 생활치 브릿지 지대치 10년 치수 생존 70.8%(Cheung 2005).
브릿지와 임플란트는 둘 다 비슷하게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브릿지와 임플란트 중 어느 쪽으로 할지는 이를 뺀 곳 양옆 치아의 상태를 봐야 합니다
이가 하나 없는데 꼭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요?
꼭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릿지도 논문에서 임플란트와 비슷하게 오래 썼습니다. 다만 브릿지는 이를 뺀 곳 양옆 치아를 깎아서 거는 것이라, 그 두 치아가 멀쩡한 치아인지가 중요합니다.
브릿지는 이를 뺀 곳 양옆 치아를 깎고, 그 위에 세 개가 하나로 이어진 보철을 씌워 가운데 빈 곳을 채우는 방법입니다. 임플란트는 이를 뺀 곳 뼈에 인공 뿌리를 심고 그 위에 크라운을 올립니다. 양옆 치아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부산진역 근처에서 상담 오시는 분 중에는 다른 데서 브릿지를 권유받고 "멀쩡한 치아를 깎아야 하나요", "옆 이를 깎으면 나중에 또 문제가 안 생기나요"라고 물으시는 분이 있습니다. 반대로 "임플란트는 수술이라 무섭고, 브릿지가 더 튼튼하지 않나요"라고 물으시는 분도 있습니다. 두 질문 다 일리가 있습니다.
이 글은 두 방법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옆 치아를 깎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브릿지가 더 나은 경우는 언제인지를 논문으로 정리했습니다.
브릿지와 임플란트, 어느 쪽이 더 오래 가나요?
둘 다 비슷하게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 10년 뒤 100개 중 브릿지는 89~94개, 임플란트는 89~93개를 쓰고 있었습니다. 다만 브릿지는 받치는 치아에, 임플란트는 위에 씌운 보철에 문제가 생깁니다.
2007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5년 넘게 추적한 연구들을 모아 두 방법을 비교했습니다. 10년 뒤 그대로 쓰고 있는 비율이 브릿지 89.2%, 임플란트 단일 크라운 89.4%였습니다. 차이가 없습니다.
2026년 스웨덴 논문은 어금니 자리에 한 브릿지 113개와 임플란트 보철 125개를 평균 10년 추적해 비교했습니다. 5년에는 둘 다 98%, 10년에는 브릿지 94%, 임플란트 93%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 종류는 달랐습니다. 받치는 치아의 충치나 신경 문제 같은 생물학적 합병증은 브릿지에서 24.8%, 임플란트에서 9.6%였습니다. 도자기 깨짐이나 나사 풀림 같은 기계적 합병증은 브릿지 29.9%, 임플란트 27%로 비슷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브릿지는 보철 자체보다 그 밑의 치아가 먼저 탈이 납니다. 임플란트는 뿌리는 멀쩡한데 위에 씌운 보철을 손볼 일이 생깁니다. 임플란트 쪽 이야기는 임플란트는 한번 하면 평생 쓸 수 있나요 글에 적었습니다.

관련 글
임플란트는 한번 하면 평생 쓸 수 있나요
| 논문 | 대상 | 10년 뒤 그대로 쓰는 비율 | 많이 생긴 문제 |
|---|---|---|---|
| 2007년 메타분석 | 5년 이상 추적 연구 | 브릿지 89.2% / 임플란트 크라운 89.4% | 브릿지: 충치·신경 / 임플란트: 깨짐·나사 |
| 2026년 스웨덴 코호트 | 어금니 자리 238개 | 브릿지 94% / 임플란트 93% | 브릿지: 생물학적 24.8% / 임플란트: 9.6% |
옆 치아를 깎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나요?
생길 수 있습니다. 멀쩡한 치아를 깎아 브릿지를 걸면 신경에 염증이 생겨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5년 추적 논문에서 10년 안에 브릿지 지대치는 100개 중 29개, 크라운은 16개가 그랬습니다.
치아를 깎으면 신경과 가까워지고, 그 뒤로 충치가 생기거나 씹는 힘이 더해지면서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프거나 뿌리 끝에 고름이 생겨서 신경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브릿지는 세 개가 하나로 이어져 있어 한쪽 치아만 치료하기가 어렵고, 뜯어내고 다시 만드는 일이 생깁니다.
2005년 홍콩 논문은 신경이 살아 있던 치아에 브릿지 지대치 77개와 단일 크라운 122개를 씌운 뒤 평균 14~16년을 지켜봤습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해진 비율이 브릿지 지대치 32.5%, 단일 크라운 15.6%였습니다. 10년 시점으로 보면 브릿지 지대치는 100개 중 29개, 단일 크라운은 16개였습니다. 두 치아를 하나로 묶는 브릿지가 치아 하나만 씌우는 것보다 신경에 두 배 부담이었습니다.
2023년 메타분석은 더 최근 연구 37편을 모았습니다. 깎아서 씌운 치아에 신경 문제가 생기는 비율은 전체로는 5% 정도였지만, 브릿지일 때, 10년을 넘길 때, 원래 충치나 때운 자리가 있던 치아일 때 더 높았습니다. 홍콩 논문보다 숫자는 낮아도 방향은 같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멀쩡한 치아를 깎아야 하나요"라고 물으시면, 그 걱정이 맞다고 말씀드립니다. 양옆이 한 번도 치료받지 않은 치아라면 임플란트가 그 두 치아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브릿지가 더 나은 경우는 언제인가요?
이를 뺀 곳 양옆 치아가 이미 크라운을 씌웠거나 신경치료를 한 치아일 때입니다. 깎아서 잃을 것이 없고, 양쪽 치아가 씹는 힘을 나눠 받아 튼튼합니다.
양옆 치아가 이미 씌워져 있으면 브릿지를 하려고 새로 깎을 것이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그 크라운도 언젠가 바꿔야 하니, 바꿀 때 가운데까지 이어서 만들면 한 번에 끝납니다. 임플란트를 심어도 되지만, 수술 없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튼튼함도 브릿지 쪽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치아는 뿌리와 뼈 사이에 얇은 인대가 있어 씹을 때 아주 조금 움직이며 힘을 받아 줍니다. 임플란트는 뼈에 바로 붙어 있어 그 완충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금니 자리 임플란트 크라운은 나사가 풀리거나 도자기가 깨지는 일이 브릿지보다 잦고, 2007년 고찰에서도 기계적 문제는 임플란트 쪽이 유의하게 많았습니다.
"신경치료한 치아면 브릿지"는 브릿지가 더 잘 돼서가 아닙니다. 그 치아는 어차피 씌워야 해서, 브릿지를 걸어도 깎는 손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맨 끝 어금니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맨 끝 어금니가 없으면 뒤에 받칠 치아가 없어서 브릿지를 걸 수 없습니다. 이때는 임플란트로 합니다. 앞 어금니도 상태가 좋지 않으면 기다렸다가 두 개를 같이 심기도 합니다.
브릿지는 양쪽에 받칠 치아가 있어야 합니다. 맨 끝 어금니가 빠지면 뒤쪽에 받칠 치아가 없어서 브릿지를 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맨 끝 어금니가 없을 때는 임플란트를 권합니다. 위턱 맨 끝 어금니가 없고 그 앞 어금니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앞 어금니를 뽑을 때를 기다렸다가 두 개를 같이 심자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이 근거에는 어떤 한계가 있나요?
브릿지와 임플란트를 같은 환자에게 무작위로 나눠 비교한 연구는 없습니다. 브릿지를 한 분은 양옆 치아가 이미 손상된 경우가 많아서, 두 방법의 생존율 차이가 방법의 차이인지 환자의 차이인지 가리기 어렵습니다.
몇 가지 한계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2007년 고찰은 금속에 도자기를 입힌 보철을 주로 쓰던 시대의 자료입니다. 지금 많이 쓰는 지르코니아는 깨지는 양상이 다릅니다.
- 둘째, 2026년 스웨덴 논문은 전문의 클리닉 두 곳의 자료라, 동네 치과에서 한 보철과는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셋째, 홍콩 논문은 1980년대에 한 치료를 추적한 것입니다. 브릿지 지대치에 신경 문제가 생긴 32.5%는 당시 재료와 방법 기준이고, 최근 메타분석은 5% 안팎입니다.
- 넷째, 어느 논문도 "양옆이 멀쩡한 치아면 임플란트, 씌운 치아면 브릿지"라는 기준 자체를 검증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기준은 위 논문들에서 끌어낸 임상 판단입니다.
- 다섯째, 맨 끝 어금니가 없을 때 앞 어금니를 기다렸다 같이 심는 것은 진료실 판단이고 논문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임플란트가 낫다"도 "브릿지가 낫다"도 아닙니다. 둘 다 비슷하게 오래 쓸 수 있고, 브릿지와 임플란트 중 어느 쪽이 그분께 맞는지는 이를 뺀 곳 양옆 치아를 봐야 합니다.
| 저자(연도) | 연구 설계 | 대상 | 주요 결과 | 근거 수준 |
|---|---|---|---|---|
| Pjetursson 등 (2007) |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 5년 이상 추적 코호트 | 10년 생존 브릿지 89.2% / 임플란트 단일 크라운 89.4%. 브릿지는 충치·치수 괴사, 임플란트는 기계적 합병증 유의하게 많음 | 높음 |
| Abduljabbar 등 (2026) | 후향 다기관 코호트 | 180명·238개(브릿지 113, 임플란트 크라운 71, 임플란트 브릿지 54), 어금니 부위, 평균 10년 | 10년 생존 94% vs 93%(p=.87). 생물학적 합병증 24.8% vs 9.6%(p=.012), 기계적 29.9% vs 27%(p=.62) | 중간 |
| Cheung 등 (2005) | 후향 코호트 | 생활치 단일 크라운 122·브릿지 지대치 77, 평균 14~16년 | 치수 괴사 32.5%(브릿지) vs 15.6%(크라운). 치수 생존 10년 70.8% vs 84.4%, 15년 66.2% vs 81.2% | 중간 |
| Al-Manei 등 (2023) |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 37편 | 간접 수복 후 치수 괴사 5.02%, 치근단 병소 3.63%. 브릿지·10년 초과·기존 우식/수복에서 증가. 근거 확실성 낮음 | 중간 |
고관서울치과는 브릿지와 임플란트 중 무엇을 권하나요?
고관서울치과 김영인 대표원장은 이를 뺀 곳 양옆 치아를 먼저 봅니다. 한 번도 치료받지 않은 치아면 임플란트를, 이미 씌웠거나 신경치료한 치아면 브릿지를 권합니다. 맨 끝 어금니가 없으면 임플란트입니다.
양옆이 멀쩡한 치아인 분께는 그 두 치아를 깎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임플란트를 심으면 양옆 치아는 그대로 두고 빈 곳만 채웁니다. 반대로 양옆이 이미 크라운이거나 신경치료한 치아면, 브릿지가 수술 없이 같은 결과를 내면서 양쪽 치아가 씹는 힘을 나눠 받아 튼튼합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고를 때는 빈 곳 자체보다 양옆 치아를 먼저 봅니다.
브릿지가 망가져서 오시는 분들을 보면, 받치는 치아에 충치가 생겼거나, 뿌리가 부러졌거나, 보철이 떨어졌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다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받치는 치아가 탈이 나면 세 개가 같이 나갑니다. 그래서 브릿지를 하신 분은 받치는 치아와 보철 사이를 치간칫솔로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진 때는 브릿지 밑으로 넣는 전용 치실(슈퍼플로스)로 그 자리를 닦고 상태를 봅니다.
맨 끝 어금니가 없는 분은 임플란트를 권합니다. 위턱 맨 끝 어금니가 없고 그 앞 어금니도 오래 쓰기 어려운 상태면, 앞 어금니를 뽑는 시점에 맞춰 두 개를 같이 심는 쪽으로 계획을 잡기도 합니다. 뽑을지 살릴지 먼저 보는 기준은 신경치료한 치아와 임플란트, 어느 쪽이 더 오래 가나요 글에 적었습니다.

관련 글
신경치료한 치아와 임플란트, 어느 쪽이 더 오래 가나요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면, 이가 하나 없다고 꼭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릿지와 임플란트는 둘 다 비슷하게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이를 뺀 곳 양옆 치아가 멀쩡하면 임플란트, 이미 씌운 치아면 브릿지를 권합니다.
다만 양옆 치아의 상태와 뼈의 양, 씹는 습관이 사람마다 달라서, 같은 자리라도 브릿지와 임플란트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한 분 한 분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이 글의 의학적 주장은 아래 논문에 근거합니다. DOI를 누르면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 Pjetursson BE, Brägger U, Lang NP, Zwahlen M. (2007). Comparison of survival and complication rates of tooth-supported fixed dental prostheses (FDPs) and implant-supported FDPs and single crowns (SCs).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18(Suppl 3), 97–113. DOI: 10.1111/j.1600-0501.2007.01439.x / PMID: 17594374
- Abduljabbar ZA, Hjalmarsson L, Franke Stenport V, Barzangi J, Magnuson A, Eliasson A. (2026). Clinical outcomes of fixed dental prostheses supported by teeth or implants in the posterior region: A long-term retrospective multicenter study.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online ahead of print. DOI: 10.1111/clr.70169 / PMID: 42630111
- Cheung GSP, Lai SCN, Ng RPY. (2005). Fate of vital pulps beneath a metal-ceramic crown or a bridge retainer. International Endodontic Journal, 38(8), 521–530. DOI: 10.1111/j.1365-2591.2005.00982.x / PMID: 16011770
- Al-Manei KK, Alzaidi S, Almalki G, Al-Manei K, Almotairy N. (2023). Incidence and influential factors in pulp necrosis and periapical pathosis following indirect restora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C Oral Health, 23, 195. DOI: 10.1186/s12903-023-02826-1 / PMID: 3700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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