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임플란트가 뼈에 잘 붙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김영인 대표원장 · 2026.10.15

핵심 요약
- 임플란트가 뼈에 붙었는지는 엑스레이로는 알 수 없습니다. 임플란트를 살짝 두드려 고정된 정도를 점수로 재는 기계로 확인합니다.
- 심은 뒤 아래턱은 2~3개월, 위턱은 3~4개월 지나서 잽니다. 65점 이상이면 보철로 넘어갑니다.
- 점수가 낮으면 한 달 더 기다렸다 다시 잽니다. 그래도 낮으면 2주마다 재면서 지켜봅니다. 너무 낮으면 임플란트를 다시 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심은 날의 점수는 결과를 예측하지 못합니다. 몇 달 뒤의 점수가 임플란트가 오래 가는지를 보여 줍니다.
- 검사는 임플란트 위 기둥을 톡톡 두드리는 것이라 아프지 않고 1분이면 끝납니다.
목차
초록
임플란트 안정도는 공진주파수 분석(ISQ) 또는 타진 방식(IST)으로 잰다. 보철 시점의 ISQ 60 이상은 생존율을 예측했으나 식립 당일 값은 예측력이 없었다(Rodrigo 2010, 4,114개). 즉시 하중 연구는 ISQ 60~65를 조건으로 삼았다(Huang 2020). 타진 방식 애니체크는 오스텔·페리오테스트와 상관이 높았다.
엑스레이가 아니라 임플란트를 두드려 고정 정도를 점수로 잽니다. 65점 이상이면 보철로 넘어갑니다
임플란트 심고 몇 달 뒤에 받는 '두드리는 검사', 뭘 보는 건가요?
임플란트 위에 올린 기둥(힐링 어버트먼트, healing abutment)을 기구로 살짝 두드려, 임플란트가 뼈에 얼마나 단단히 고정됐는지를 점수로 재는 검사입니다. 보철을 올려도 되는지를 이 점수로 정합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뒤 몇 달을 기다리는 이유는 뼈가 임플란트에 붙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붙었는지는 눈으로 알 수 없습니다. 잇몸은 멀쩡해 보이고, 엑스레이로도 붙었는지 안 붙었는지는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뼈와 잘 붙었는지 점수를 매겨 봅니다. 임플란트 위에 올린 기둥에 작은 기구를 대면 기구가 기둥을 아주 가볍게 여러 번 두드립니다. 두드렸을 때 울리는 정도로 임플란트가 뼈에 얼마나 단단히 붙었는지를 계산해 점수로 보여 줍니다. 살짝 두드리는 느낌만 있고 아프지 않습니다.
이 글은 이 점수가 무엇을 재는 것인지, 몇 점이면 되는지, 낮게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를 문헌으로 정리했습니다.
임플란트가 뼈에 붙었는지 매기는 점수는 어떤 원리로 재나요?
임플란트와 뼈가 붙었는지 매겨 보는 점수는, 진동이나 두드림에 임플란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기계가 재서 0~100 사이로 바꾼 것입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뼈에 단단히 고정돼 있다는 뜻입니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임플란트에 작은 측정용 막대를 끼우고 진동을 보내 울림을 재는 방식입니다. 이 점수를 ISQ라고 부르고, 오스텔이라는 기계가 대표적입니다. 다른 하나는 기둥을 기구로 두드려 되돌아오는 반응을 재는 방식입니다. 애니체크가 이 방식이고, 점수를 IST라고 부릅니다.
두 방식의 점수는 같은 것을 재므로 서로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2022년 연구에서 임플란트 15개를 두 기계로 6주 동안 같이 쟀을 때, 두 점수는 같은 방향으로 오르내렸고 두드리는 방식이 조금 더 높게 나왔습니다.
2023년 국내 다기관 연구는 65세 이상 60명을 보철 뒤까지 추적하며 세 기계로 함께 쟀습니다. 세 기계의 점수는 서로 상관이 있었고, 두드리는 방식이 나머지 둘과 비교해 믿을 만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2025년 국내 연구에서도 두드리는 방식 기계는 기둥 높이·임플란트 굵기·뼈이식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몇 점 이상이면 보철을 올려도 되나요?
연구에서 쓰는 기준은 60~65점입니다. 보철 시점에 60점 이상이면 임플란트가 오래 갔고, 즉시 보철을 올리는 연구들도 60~65점을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2010년 스페인의 연구가 임플란트 4,114개를 추적했습니다. 그중 542개는 심은 날과 보철을 올리는 날 두 번 점수를 쟀습니다. 보철 시점에 60점 이상인지 아닌지가 임플란트가 살아남는지와 뚜렷하게 연관됐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심은 날의 점수는 결과와 관계가 없었습니다. 심은 날 점수는 뼈에 기계적으로 끼워진 정도일 뿐이고, 몇 달 뒤의 점수가 뼈가 실제로 붙었는지를 보여 준다는 뜻입니다.
2020년 종합 검토는 보철을 바로 올리는 연구들이 ISQ 60~65 이상을 조건으로 했다고 정리했습니다. 그 조건을 만족한 경우 바로 올린 보철과 기다렸다 올린 보철의 생존율이 같았습니다.
점수는 심은 뒤 어떻게 변하나요?
점수는 심은 직후 높았다가 1~2주째에 가장 낮아지고, 그 뒤 다시 올라 5~6주쯤 안정됩니다. 심은 날 점수와 몇 달 뒤 점수는 다른 것을 재는 셈입니다.
심은 직후의 점수는 나사가 뼈에 기계적으로 끼워진 힘입니다. 그 뒤 뼈가 임플란트 주변에서 녹았다가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시작되면서, 끼워진 힘은 줄고 붙는 힘은 아직 생기지 않은 시기가 옵니다. 2022년 연구에서 두 기계 모두 심은 뒤 1주째에 점수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2주째부터 올랐습니다.
그 뒤로는 새 뼈가 임플란트 표면에 붙으면서 점수가 다시 올라갑니다. 2020년 종합 검토는 이 전환이 5~8주에 걸쳐 일어나고, 5~6주쯤 평평해진다고 정리했습니다. 2023년 국내 연구에서도 2개월째와 보철 직전의 점수가 심은 날보다 높았습니다.
위턱은 아래턱보다 뼈가 무른 편이라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아래턱 앞니 자리의 점수가 가장 낮게 나온 시점도 있어, 자리마다 다르게 봐야 합니다.
같은 기간을 기다렸는데 왜 점수가 다르게 나오나요?
점수는 뼈가 얼마나 단단한지에 가장 크게 좌우됩니다. 위턱은 아래턱보다 뼈가 물러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고, 뼈이식을 한 자리와 혈당이 높은 분도 점수가 늦게 오릅니다.
2020년 종합 검토는 점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열일곱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그중 가장 일관된 것이 뼈의 단단함입니다. 겉을 감싸는 단단한 뼈가 두꺼울수록 점수가 높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높게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위턱은 더 오래 기다립니다.
뼈이식을 한 자리는 새로 만들어진 뼈가 아직 덜 단단해서 점수가 늦게 오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굵기와 길이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려, 점수를 좌우하는 주된 요인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혈당도 영향을 줍니다. 당뇨가 조절되지 않으면 점수가 기준선으로 돌아오는 데 두 배 가까이 걸린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당뇨가 있는데 임플란트를 해도 되나요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재는 기계 쪽 영향은 적습니다. 2025년 국내 연구에서 두드리는 방식 기계의 점수는 기둥 높이, 임플란트 굵기와 길이, 뼈이식 여부에 따라 믿을 만한 정도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점수가 다르게 나오는 것은 기계 탓이 아니라 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엑스레이로는 왜 안 되나요?
엑스레이는 임플란트 주변 뼈의 모양을 보여 줄 뿐, 뼈가 임플란트 표면에 붙었는지는 보여 주지 않습니다. 붙지 않은 임플란트도 엑스레이에서는 뼈 속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엑스레이는 뼈가 녹았는지를 보는 데 쓰입니다. 임플란트 주변이 검게 비어 보이거나 나사산을 따라 뼈가 녹아 있으면, 붙지 않았거나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이 경우는 점수를 재지 않아도 실패로 봅니다.
반대로 엑스레이가 깨끗해도 점수가 낮을 수 있습니다. 뼈가 임플란트에 닿아 있기는 한데 아직 단단히 붙지 않은 상태입니다. 엑스레이와 점수는 서로 다른 것을 보므로, 둘을 같이 봅니다.
점수가 낮게 나오면 어떻게 되나요?
점수가 낮으면 보철을 올리지 않고 더 기다립니다. 한 달 뒤 다시 재서 올라오면 진행하고, 올라오지 않으면 2주마다 재면서 지켜봅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올라옵니다.
점수가 낮다는 것은 뼈가 아직 덜 붙었다는 뜻이지, 실패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심은 뒤 몇 달이 지나도 점수가 60~65에 못 미치면 더 기다립니다. 보철을 올리면 씹는 힘이 임플란트에 실리는데, 덜 붙은 상태에서 힘이 실리면 붙던 것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다려도 올라오지 않을 때는 두 갈래입니다. 점수가 너무 낮거나 엑스레이에 뼈가 녹은 모양이 보이면 임플란트를 빼고 뼈가 찬 뒤 다시 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점수가 55~60처럼 기준에 가깝지만 못 미치면 기둥만 먼저 올리고, 보철 없이 힘을 조금씩 받게 하면서 점수가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힘을 조금씩 실으면 뼈가 그에 맞춰 단단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근거에는 어떤 한계가 있나요?
점수의 기준선이 연구마다 60, 65, 70으로 다르고, 두드리는 방식 기계를 오래 추적한 연구는 아직 적습니다.
몇 가지 한계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60점 기준으로 생존율을 예측한 연구는 한 종류 임플란트를 쓴 두 병원의 자료이고, 점수를 두 번 잰 임플란트는 542개입니다.
- 둘째, 점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뼈의 단단함, 임플란트 굵기, 위턱인지 아래턱인지 등 열일곱 가지로 정리돼 있습니다. 같은 65점이라도 자리에 따라 뜻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셋째, 두드리는 방식 기계의 점수는 진동 방식보다 조금 높게 나옵니다. 두 기계의 점수를 그대로 같은 숫자로 놓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 넷째, 두드리는 방식 기계를 검증한 연구는 15개·58개·60개 규모이고 추적이 보철 직후까지입니다. 이 점수가 몇 년 뒤 결과를 예측하는지는 아직 자료가 적습니다.
- 다섯째, 점수가 낮을 때 기둥을 올려 조금씩 힘을 싣는 방법은 임상에서 쓰이지만, 기다리는 것과 비교한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65점이면 끝"이 아닙니다. 점수는 엑스레이와 잇몸 상태와 같이 보는 판단 재료 중 하나이고, 그중 가장 숫자로 분명한 것입니다.
고관서울치과는 몇 점일 때 보철로 넘어가나요?
고관서울치과 김영인 대표원장은 아래턱은 심은 뒤 2~3개월, 위턱은 3~4개월에 안정도 측정기(애니체크)로 점수를 재고, 65점 이상이면 보철로 넘어갑니다. 문헌에서 쓰는 기준과 같은 선입니다.
두드리는 방식 기계를 쓰는 이유는 기둥을 풀지 않고 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측정용 막대를 끼우는 방식은 잇몸 위로 나온 기둥을 풀고 막대로 갈아 끼운 뒤 다시 조여야 합니다. 갈아 끼울 때 통증이 좀 있어서 환자분들이 싫어하고, 붙고 있는 임플란트를 그만큼 건드리게 됩니다. 두드리는 방식은 기둥에 기구를 대기만 하면 됩니다.
재는 날에는 엑스레이도 같이 봅니다. 엑스레이에 임플란트 주변 뼈가 녹은 모양이 보이면 점수와 관계없이 실패로 보고, 임플란트를 빼고 뼈가 찬 뒤 다시 심습니다.
점수가 65에 못 미치면 한 달 더 기다렸다 다시 잽니다. 그래도 안 오르면 2주마다 재면서 지켜봅니다. 점수가 너무 낮으면 임플란트를 다시 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55~60처럼 기준에 가까우면 기둥부터 올리고 조금씩 힘을 받게 하면서 점수가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이게 뭐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기둥을 톡톡 두드리는 느낌이 살짝 있을 뿐이고, 1분이면 끝납니다. 재고 나서 충분한지 아닌지를 말씀드리고, 아직 모자라면 기준 점수와 지금 점수를 함께 말씀드립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면, 임플란트가 뼈에 붙었는지는 눈이나 엑스레이로 짐작하지 않고 두드려서 점수로 확인합니다. 65점이 넘으면 보철로 넘어가고, 못 미치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다만 뼈의 단단함과 심은 자리가 사람마다 달라, 같은 기간을 기다려도 점수가 오르는 속도는 한 분 한 분 다릅니다.
참고문헌
이 글의 의학적 주장은 아래 논문에 근거합니다. DOI를 누르면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 문헌 | 연구 설계 | 대상 | 주요 결과 | 근거 수준 |
|---|---|---|---|---|
| Rodrigo 등 (2010) | 전향 증례군(다기관) | SLA 임플란트 4,114개, RFA 542개 | 임상 안정 분류 A 99.1% 대 B~D 97.2% 생존. ISQ ≥60 기준: 식립 당일 값은 생존과 무관(p=.753), 보철 시점 값은 유의(p<.001) | 중간 |
| Huang 등 (2020) | 문헌 고찰 | ISQ 영향 요인 17개 | 일차 안정도는 1주 후 급감, 2.5주부터 이차 안정도 상승, 5~6주 평탄, 전환 5~8주. 즉시 하중 SR은 ISQ ≥60~65·토크 20~45Ncm 조건. 아래턱 ISQ가 위턱보다 높음 | 낮음(서술적 고찰) |
| Okuhama 등 (2022) | 전향 임상 | 10명·임플란트 15개, 6주 | IST(애니체크) 79.1~82.4, ISQ(오스텔) 76.0~80.2. 상관 r=0.29~0.68, 1주째 최저 후 2주째 상승. IST가 약간 높음 | 낮음 |
| Shim 등 (2023) | 전향 다기관 코호트 | 65세 이상 60명·60개, 6회 방문 | 2개월·보철 직전 값이 식립 당일보다 높음. 아래턱 앞니 자리 ISQ 최저. ISQ·PTV·IST 상호 상관. 애니체크의 상대적 신뢰성 확인 | 중간 |
| Hong 등 (2025) | 전향 임상 | 37명·58개, 치유 기둥 장착 상태 | 애니체크(DCA-A)는 페리오테스트와 매우 강한 상관, 기둥 높이·기간·뼈이식·굵기·길이에 영향 없음. 통과한 임플란트 전부 보철 후 초기 실패 없음 | 낮음 |
- Rodrigo D, Aracil L, Martin C, Sanz M. (2010). Diagnosis of implant stability and its impact on implant survival: a prospective case series study.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21(3), 255–261. DOI: 10.1111/j.1600-0501.2009.01820.x / PMID: 19958375
- Huang H, Wu G, Hunziker E. (2020). The clinical significance of implant stability quotient (ISQ) measurements: A literature review. Journal of Oral Biology and Craniofacial Research, 10(4), 629–638. DOI: 10.1016/j.jobcr.2020.07.004 / PMID: 32983857
- Okuhama Y, Nagata K, Kim H, Tsuruoka H, Atsumi M, Kawana H. (2022). Validation of an implant stability measurement device using the percussion response: a clinical research study. BMC Oral Health, 22(1), 286. DOI: 10.1186/s12903-022-02320-0 / PMID: 35836169
- Shim JS, Kim MY, An SJ, Kang ES, Choi YS. (2023). Evaluation of implant stability according to implant placement site and duration in elderly patients: A prospective multi-center cohort study.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2(15), 5087. DOI: 10.3390/jcm12155087 / PMID: 37568490
- Hong SB, Lee BA, Lee WR, Lee JS, Kim YT. (2025). Comparative analysis of novel damping capacity analysis devices for assessing implant stability in clinical practice.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 55(6), 462–472. DOI: 10.5051/jpis.2404680234 / PMID: 4050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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