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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서울치과GOGWAN SEOUL DENTAL CLINIC

COLUMN

당뇨가 있는데 임플란트를 해도 되나요

김영인 대표원장 · 2026.10.13

연한 파란 배경, 민트색 받침대 위에 놓인 미니멀 클레이 일러스트. 왼쪽부터 자연 어금니, 나사 모양 픽스처가 보이는 임플란트, 화면에 붉은 핏방울이 그려진 혈당 측정기와 검사지가 나란히 서 있다.

핵심 요약

  • 당뇨가 있어도 혈당이 조절되면 임플란트를 할 수 있습니다. 조절되는 당뇨는 임플란트 수명이 당뇨가 없는 분과 차이가 없습니다.
  • 기준은 최근 3개월 평균 혈당을 보여 주는 당화혈색소입니다. 6.9% 이하면 진행하고, 넘으면 내과에서 조절한 뒤에 심습니다.
  • 조절되지 않는 당뇨는 임플란트가 뼈에 붙는 속도가 늦고, 임플란트 주위염 위험이 1.5배 올라갑니다.
  • 수술 뒤 항생제와 소독 가글을 쓰고, 상처가 아무는 모양을 더 자주 봅니다.
  • 수술 당일에는 평소처럼 식사하고 약도 평소처럼 드시면 됩니다. 식사를 거르면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목차

초록

당뇨 환자의 임플란트 1년 생존율은 조절 여부와 무관하게 비당뇨와 차이가 없었으나 고혈당에서 골유착이 지연됐다(Oates 2014). 당뇨는 주위염 위험을 1.46배 높였고(Monje 2017), 조절 불량 시 변연골 소실이 1.8mm 컸으며 HbA1c 1%당 0.24mm 늘었다(Bencze 2024). 조절되는 당뇨는 비당뇨와 같았다.

혈당이 조절되면 할 수 있습니다. 기준은 당화혈색소 6.9% 이하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임플란트 못 한다던데, 정말인가요?

당뇨가 있어도 혈당이 조절되면 임플란트를 할 수 있습니다. 조절되는 당뇨는 임플란트 수명이 당뇨가 없는 분과 차이가 없습니다.

당뇨가 있다고 임플란트를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당뇨 자체가 아니라 혈당이 얼마나 조절되고 있는지입니다. 조절이 안 되는 상태에서 심으면 뼈에 붙는 속도가 늦고, 나중에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길 위험이 올라갑니다.

임플란트를 많이 하시는 50~60대는 당뇨가 흔한 나이이기도 합니다. 당뇨약을 드시는 분, 그리고 당뇨인 줄 모르고 계시다가 수술 전 검사에서 알게 되는 분이 모두 있습니다.

이 글은 당뇨가 임플란트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느 선까지 조절되면 되는지, 수술 전후에 무엇을 다르게 하는지를 문헌으로 정리했습니다. 근거를 먼저 정리하고, 글 끝에 실제 진료에서 쓰는 기준을 적었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임플란트가 더 잘 빠지나요?

당뇨가 있다고 임플란트가 더 잘 빠지지는 않습니다. 당화혈색소 11%까지 포함한 연구에서 1년 생존율은 당뇨 없음 99.0%, 조절되는 당뇨 98.9%, 조절 안 되는 당뇨 100%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2014년 미국의 연구는 아래턱에 임플란트 2개씩 심은 117명을 1년 추적했습니다.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세 군으로 나눴는데, 임플란트가 빠진 비율은 세 군이 같았습니다. 빠진 임플란트 2개는 당뇨 없는 분과 조절되는 당뇨 분에서 각각 하나씩 나왔습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혈당이 높을수록 임플란트가 뼈에 단단히 붙는 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직후에는 임플란트와 뼈가 고정되는 정도가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조절이 안 되는 분은 올라오는 데 두 배 가까이 걸렸습니다.

2022년 종합 검토도 같은 방향입니다. 조절되는 당뇨는 임플란트 결과가 당뇨 없는 분과 같았고, 조절이 안 되는 당뇨는 장기적으로 임플란트를 잃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짧게 보면 차이가 없고, 길게 보면 차이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더 잘 생기나요?

당뇨가 있으면 임플란트 주위염 위험이 약 1.5배 올라갑니다. 비흡연자의 경우, 혈당이 높은 분은 정상인 분보다 위험이 3.4배였습니다.

2017년 메타분석이 연구 12편을 모아 낸 결과입니다.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은 임플란트 주위 잇몸의 염증이 뼈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당뇨는 이 위험을 1.46배 높였습니다. 반면 뼈로 번지기 전 단계인 점막염은 당뇨와 관계가 없었습니다.

2024년 메타분석은 임플란트 주변 뼈가 줄어드는 양을 혈당 조절 상태별로 비교했습니다. 당뇨 없는 분에 비해 조절이 안 되는 당뇨는 1.8mm, 당뇨 전단계도 1.2mm 더 줄었습니다. 조절되는 당뇨는 0.4mm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같은 분석에서 당화혈색소가 1% 높으면 잇몸뼈가 0.24mm 정도 더 내려갈 확률이 커졌습니다. 당뇨가 있느냐 없느냐보다, 혈당이 얼마나 높으냐가 뼈에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왜 임플란트에 나쁜가요?

혈당이 높으면 상처를 아물게 하는 세포가 제 기능을 못 합니다. 그래서 뼈가 임플란트에 붙는 속도가 늦고, 상처가 덧나기 쉽고, 잇몸 염증이 잘 가라앉지 않습니다.

혈당이 오래 높으면 몸 안의 단백질에 당이 달라붙은 물질이 쌓입니다. 이 물질은 세균을 잡는 백혈구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늘립니다. 그 결과 상처가 아무는 과정 전체가 느려집니다.

임플란트는 뼈 속에 들어간 상처입니다. 아무는 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세균이 자리 잡을 시간이 길어집니다. 심은 직후의 초기 감염과, 몇 년 뒤의 임플란트 주위염이 모두 여기서 나옵니다.

당뇨와 잇몸병은 서로를 악화시킵니다. 당뇨가 있으면 잇몸병이 심해지고, 잇몸병이 있으면 혈당이 오릅니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도 같은 관계에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몇이면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

당화혈색소 6.9% 이하면 임플란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3개월 평균 혈당을 보여 주는 수치로, 당뇨가 없는 분은 5.9% 미만, 당뇨 치료 목표는 6.5% 미만입니다.

당화혈색소(HbA1c)는 피 속 헤모글로빈에 당이 얼마나 붙어 있는지를 잰 값입니다. 적혈구가 2~3개월 살기 때문에, 이 값은 그 기간의 평균 혈당을 보여 줍니다. 그날 아침 혈당보다 믿을 만한 지표입니다.

학회마다 선이 조금씩 다릅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8% 미만을 조절되는 것으로 보고, 독일 임플란트학회는 6~8%를 양호, 8~10%를 중간, 10% 이상을 불량으로 나눕니다. 임플란트 연구 대부분은 8%를 조절 여부의 경계로 씁니다.

국내에서는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학술위원회와 동아대학교병원 치과학교실이 2021년에 함께 만든 치과치료 가이드가 당화혈색소 6.9% 이하, 식후 2시간 혈당 160 이하를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 글은 이 기준을 따릅니다.

수술 당일에 약을 먹고 와야 하나요, 굶고 와야 하나요?

평소처럼 식사하고 약도 평소처럼 드시고 오시면 됩니다. 식사를 거르고 약만 드시면 수술 중에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의 치과 수술에서 가장 흔한 당일 문제는 저혈당입니다. 수술이 무서워 아침을 거르거나, 약만 먹고 식사를 안 하고 오시는 경우에 생깁니다. 혈당이 70 아래로 떨어지면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고 어지럽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는 평소대로 드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 중 저혈당에 대비해 치과에는 사탕이나 주스를 준비해 둡니다.

인슐린을 쓰시는 분도 원칙은 같습니다. 수술 전에 약이나 인슐린 용량을 조정할지는 치과가 정하지 않고, 내과에 의뢰해 확인합니다.

당뇨 환자가 임플란트 뒤에 더 신경 써야 하는 네 가지

당뇨 환자는 수술 뒤 항생제와 소독 가글을 빠뜨리지 않고, 상처를 더 자주 보여 주고, 임플란트 주위 잇몸 관리를 더 꼼꼼히 하고, 혈당을 계속 조절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항생제와 소독 가글입니다. 상처가 덧날 위험이 높아서, 당뇨 환자는 수술 뒤 항생제와 클로르헥시딘 가글을 기본으로 씁니다.
  • 둘째, 상처 확인입니다. 아무는 속도가 느릴 수 있으니, 잘 아물지 않으면 일주일 간격으로 상처를 더 봅니다.
  • 셋째, 임플란트 주위 잇몸 관리입니다. 주위염 위험이 높으니 치간칫솔로 임플란트 옆면을 매일 닦고, 검진을 거르지 않습니다.
  • 넷째, 혈당 조절입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뒤에도 혈당이 오르면 잇몸뼈가 내려갑니다. 당화혈색소 1%가 높으면 0.24mm 정도 더 내려갈 확률이 커집니다.

이 네 가지는 당뇨가 없는 분도 하면 좋은 것들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빠뜨렸을 때 임플란트가 더 안 좋아질 확률이 커질 뿐입니다.

이 근거에는 어떤 한계가 있나요?

당뇨 환자의 임플란트를 혈당 조절 상태별로 오래 추적한 연구가 적고, 조절 여부를 나누는 선이 연구마다 다릅니다.

몇 가지 한계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는 추적이 1~2년입니다. 주위염으로 임플란트를 잃는 것은 그보다 뒤에 생기므로, 짧은 추적은 당뇨의 영향을 작게 볼 수 있습니다.
  • 둘째, 조절되는 당뇨와 안 되는 당뇨를 나누는 선이 연구마다 7%, 8%, 10%로 다릅니다. 6.9%라는 기준은 임플란트 연구에서 직접 검증된 숫자가 아니라, 당뇨 치료 목표에 가깝게 잡은 보수적인 선입니다.
  • 셋째, 주위염 위험이 1.5배라는 결과는 연구 7편을 합친 것이고, 연구마다 주위염의 정의가 달랐습니다. 3.4배라는 수치는 신뢰구간이 1.06~10.81로 매우 넓습니다.
  • 넷째, 수술 후 감염이 당뇨에서 몇 배 더 생기는지를 임플란트에서 직접 잰 메타분석은 찾지 못했습니다. 상처가 덧나기 쉽다는 설명은 기전과 발치 연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 다섯째, 연구 대상은 대부분 2형 당뇨입니다. 1형 당뇨나 인슐린을 쓰는 분에 대한 자료는 적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6.9% 이하면 당뇨 없는 분과 똑같다"가 아닙니다. 그 선 아래에서는 당뇨가 결과를 바꿀 만큼 작용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그 뒤의 관리는 똑같이 중요합니다.

고관서울치과는 당뇨 환자의 임플란트를 어떤 기준으로 진행하나요?

고관서울치과 김영인 대표원장은 최근 3개월 안 당화혈색소가 6.9% 이하이고 식후 2시간 혈당이 160 이하면 임플란트를 진행합니다. 이 기준을 넘으면 내과에 의뢰해 혈당을 조절한 뒤에 심습니다.

기준은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학술위원회와 동아대학교병원 치과학교실이 함께 만든 치과치료 가이드를 따릅니다. 당뇨가 있다고 하시면 치과에서 혈당을 따로 재지 않고, 내과에 의뢰서를 보내 최근 당화혈색소와 수술 전 약 조정이 필요한지를 확인합니다. 당뇨인 줄 모르고 계시다가 이때 알게 되는 분도 있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평소대로 식사하고 약도 평소대로 드시고 오시게 합니다. 저혈당에 대비해 사탕과 주스를 준비해 둡니다.

수술 뒤에는 항생제와 클로르헥시딘 가글을 쓰고, 상처가 아무는 모양을 봅니다. 잘 아물지 않으면 일주일 간격으로 더 오시게 해서 확인합니다. 임플란트가 뼈에 붙기를 기다리는 기간은 당뇨가 없는 분과 같습니다. 아래턱 3개월, 위턱 4개월을 기다린 뒤 안정도 측정기(애니체크)로 점수를 확인하고, 점수가 올라와 있으면 그대로 보철로 넘어갑니다. 점수가 낮으면 더 기다립니다.

보철을 올린 뒤에는 3개월에서 6개월마다 검진을 받으시게 합니다. 주위염 위험이 높은 만큼 임플란트 주위 잇몸을 더 자주 봅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면, 당뇨가 있다고 임플란트를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절되는 당뇨는 괜찮습니다.

다만 혈당 조절 상태, 당뇨를 앓은 기간, 합병증 유무가 사람마다 달라, 같은 수치라도 내과와 상의한 뒤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문헌

이 글의 의학적 주장은 아래 논문에 근거합니다. DOI를 누르면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문헌연구 설계대상주요 결과근거 수준
Monje 등 (2017)체계적 고찰·메타분석12편(정량 7편)당뇨의 주위염 위험 RR 1.46(95% CI 1.21~1.77), OR 1.89. 비흡연자 고혈당 3.39배(1.06~10.81). 점막염 ns높음
Oates 등 (2014)전향 코호트117명·아래턱 임플란트 234개, 1년1년 생존 99.0/98.9/100%(비당뇨/조절/비조절, 보수 추정 93.0/92.6/95.0, p=.65). HbA1c 최대 11.1%. 안정화 지연은 고혈당과 연관중간
Wagner 등 (2022)체계적 고찰임상 연구 40편·종합 문헌 16편조절 불량: 주위염·장기 상실 증가. 조절 양호: 비당뇨와 동일. 항생제·클로르헥시딘이 표준. 전당뇨는 주위 질환 가능성, 생존율 영향 없음중간
Bencze 등 (2024)체계적 고찰·메타분석35편·1,761명, 1년 이상변연골 소실 차: 전당뇨 1.2mm(0.4~2.1), 조절 불량 1.8mm(1.0~2.7), 조절 양호 0.4mm(−0.3~1.1, ns). HbA1c 1%당 0.24mm높음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학술위원회·동아대학교병원 치과학교실 (2021)진료 가이드—당뇨: 식후 2시간 혈당 160 이하, HbA1c 6.9% 이하, 치료 전 정상 식사. 초과 시 내과 의뢰. 저혈당 대비, 필요 시 술전 간이 혈당 검사전문가 합의
  1. Monje A, Catena A, Borgnakke WS. (2017). Association between diabetes mellitus/hyperglycaemia and peri-implant disease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44(6), 636–648. DOI: 10.1111/jcpe.12724 / PMID: 28346753
  2. Oates TW Jr, Galloway P, Alexander P, Vargas Green A, Huynh-Ba G, Feine J, McMahan CA. (2014). The effects of elevated hemoglobin A1c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on dental implants: Survival and stability at one year.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145(12), 1218–1226. DOI: 10.14219/jada.2014.93 / PMID: 25429035
  3. Wagner J, Spille JH, Wiltfang J, Naujokat H. (2022). Systematic review on diabetes mellitus and dental implants: an update. International Journal of Implant Dentistry, 8(1), 1. DOI: 10.1186/s40729-021-00399-8 / PMID: 34978649
  4. Bencze B, Cavalcante BGN, Romandini M, Róna V, Váncsa S, Varga G, Kivovics M, Szabó B, Agócs G, Géczi Z, Hermann P, Hegyi P, Végh D. (2024). Prediabetes and poorly controlled type-2 diabetes as risk indicators for peri-implant diseas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Dentistry, 146, 105094. DOI: 10.1016/j.jdent.2024.105094 / PMID: 38788918
  5.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학술위원회, 동아대학교병원 치과학교실. (2021). 전신질환자 치과치료 가이드(당뇨병 항목).

작성

김영인

김영인

고관서울치과 대표원장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고관서울치과 · 부산 동구 수정동 · 부산진역 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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