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뼈이식을 함께 하면 임플란트 수술이 더 아픈가요
김영인 대표원장 · 2026.08.24

초록
뼈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 수술은 판막을 젖히는 범위가 넓어져 붓기와 통증이 다소 크게 나타납니다. 다만 최근 전향 연구 두 편에서 통증과 부종의 정점은 뼈이식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술후 2일째로 보고됐습니다. 문헌고찰은 불편감이 이식재보다 연조직 조작에 더 좌우된다고 해석했습니다. 이 글은 문헌 3편을 근거 수준별로 정리하고, 임상 해석과 고관서울치과의 프로토콜을 소개합니다.
핵심 요약
환자를 위한 요약
- 통증의 크기를 좌우하는 것은 넣은 뼈가 아니라, 잇몸을 얼마나 젖히고 당겨 덮었는지입니다.
- 그래서 수술 전 검사로 젖히는 범위를 줄일 수 있는 자리인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 뼈이식을 함께 하면 그 범위가 넓어져 붓기와 통증이 조금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장 힘든 시점은 뼈이식 여부와 관계없이 수술 후 2일째이고, 2주 안에 대부분 편해집니다.
- 진통제 사용량은 이식 방식이 달라도 거의 같았고, 열흘 남짓이면 필요 없는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임상적 근거 검토
임플란트 뼈이식, 많이 아프지 않나요?
뼈이식을 함께 하는 임플란트 수술은 잇몸 판막을 더 넓게 젖히기 때문에, 뼈이식 없는 수술보다 붓기와 통증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진료실에서 "뼈이식까지 하면 많이 아프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잇몸뼈가 부족하다는 설명을 들은 순간부터, 수술이 두 배로 힘들어질 것이라고 짐작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통증을 좌우하는 것이 넣는 뼈의 양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인지는 따져볼 만한 지점입니다. 아래에서는 뼈이식 동반 수술의 통증·부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발표된 근거를 정리하고, 그 근거를 실제 진료에 어떻게 반영하는지 설명합니다.
뼈이식 통증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2023년과 2025년에 각각 발표된 전향 연구 두 편에서, 통증과 부종의 정점은 뼈이식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수술 후 2일째로 나타났습니다.
아래 표는 이 컬럼에서 인용하는 문헌 3편의 연구 설계와 핵심 결과를 근거 수준과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 저자(연도) | 연구 설계 | 대상 | 주요 결과 | 근거 수준 |
|---|---|---|---|---|
| Salahi 등 (2025) | 체계적 문헌고찰 | 6개 연구·환자 295명 | 자가골 블록과 골유도재생술(GBR) 모두 통증·부종은 일시적, 두 방식 간 통증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 진통제 복용은 술후 11일 이후 0으로 종료 | 체계적 문헌고찰 |
| Kofina 등 (2023) | 전향적 관찰연구 | 27명(평균 61.3세), 발치와 동시 골유도재생술 | 통증·부종·개구제한이 술후 2일째 정점 후 14일까지 감소, 구강건강 삶의 질 지표는 통증·부종·개구제한·수술 시간·판막 이동량과 유의한 상관 | 관찰연구 |
| Kofina 등 (2025) | 전향적 관찰연구 | 26명, 뼈이식 없는 단일 임플란트 식립 | 조직 부종이 술후 2일째 정점(폭 1.9mm·높이 1.4mm·부피 37.8% 증가), 통증·부종·개구제한도 같은 시점에 정점 | 관찰연구 |
세 문헌을 나란히 놓으면 한 가지 공통점이 드러납니다. 뼈이식을 했든 하지 않았든 가장 힘든 시점은 술후 2일째라는 점입니다. Salahi 등의 문헌고찰은 여기에 설명을 하나 덧붙입니다. 술후 불편감은 이식재를 얼마나 넣었는지보다, 판막을 젖히고 당겨 봉합하는 연조직 조작에서 더 크게 좌우된다는 해석입니다.
수치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 방향이 분명해집니다. 문헌고찰에 포함된 무작위대조시험에서 두 이식 방식의 진통제 총 사용량은 45정과 42정으로 거의 같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환자들이 술후 1주간 주된 불편으로 꼽은 것은 통증이 아니라 부종이었습니다. Kofina 등의 2023년 연구에서도 전체 경과는 대체로 경미했지만, 정점 시점에서는 환자의 40~56%가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보고했습니다.
이 근거에는 어떤 한계가 있나요?
뼈이식을 한 환자와 하지 않은 환자를 같은 조건에서 무작위로 나눠 통증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확인되지 않아, 두 수술의 통증 차이는 간접 비교에 머뭅니다.
몇 가지 한계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Kofina 등의 두 연구는 같은 연구팀이 같은 방식으로 측정했지만 서로 다른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별개의 코호트라, 두 수치를 그대로 빼서 비교할 수 없습니다.
- 둘째, 2023년 연구는 발치와 동시에 시행한 골유도재생술을, 2025년 연구는 뼈이식 없는 임플란트 식립을 다뤄 수술 시점 자체가 다릅니다.
- 셋째, 두 연구의 표본은 각각 27명과 26명으로 적어 통계적 검정력에 제약이 있습니다.
- 넷째, Salahi 등의 문헌고찰에 포함된 무작위대조시험은 2편뿐이고 그중 1편은 비뚤림 위험이 높게 평가돼, 저자들 스스로 근거 강도를 낮게 보고했습니다.
- 다섯째, 세 문헌 모두 서구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 중장년 환자군의 골질·전신질환 동반율과는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후속 연구에서는 뼈이식 동반 여부를 직접 비교한 무작위대조시험이 필요합니다.
임상 해석과 프로토콜
임상에서는 이 근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통증의 크기를 좌우하는 것은 뼈이식 여부 자체보다, 잇몸 판막을 얼마나 넓게 젖히고 얼마나 당겨서 덮었는지에 더 가깝다는 것이 세 문헌의 공통된 방향입니다.
뼈이식을 한다는 사실만으로 통증이 두 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식재를 덮으려면 판막을 넓게 젖히고 골막을 절개해 당겨야 하며, 이 조작이 늘어날수록 부종과 통증이 함께 커집니다.
그래서 환자분께 설명드릴 때도 "뼈이식이라서 아프다"보다 "수술 범위가 넓어진 만큼 붓는다"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환자분들이 실제로 더 크게 체감하는 것도 통증보다 부종인 경우가 많아, 상담에서는 붓기 관리를 함께 다루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회복 일정에 대한 안내도 달라집니다. 정점이 2일째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계시면, 수술 다음 날 통증이 늘어나도 악화가 아니라 예정된 경과로 받아들이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2일째를 넘긴 뒤에도 통증과 붓기가 계속 커진다면, 그때는 정상 경과와 구분해 살펴봐야 할 신호로 봅니다. 다만 통증의 강도와 지속 기간은 골질, 수술 범위, 개인의 통증 역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관서울치과에서는 뼈이식 통증을 어떻게 관리하나요?
고관서울치과 김영인 대표원장은 수술 전 CT로 골량을 먼저 분석해 뼈이식 범위를 줄일 수 있는지부터 검토하는 절차를 프로토콜로 사용합니다.
수술 계획 단계에서 CT로 골량을 확인해, 판막을 넓게 젖히지 않고 식립할 수 있는 부위인지를 먼저 판단합니다. 뼈이식 범위가 좁아지면 그만큼 젖히고 당기는 조작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목적은 뼈이식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하면서 젖히는 범위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점 시점인 술후 2일째를 기준으로 진통제 복용 계획과 냉찜질 방법을 수술 전에 미리 안내드립니다. 다만 골질과 잇몸 상태는 환자마다 달라 모든 경우에 뼈이식 범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적응증은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참고문헌
- Salahi S, Shaar MK, Pitman J, Vervaeke S, Cosyn J, Younes F, De Bruyckere T. (2025). Patient-Reported Outcomes in Intraoral Bone Block Augmentation Compared to GBR Procedures Prior to Implant Placement: A Systematic Review.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4(15), 5331. DOI: 10.3390/jcm14155331 / PMID: 40806953
- Kofina V, Monfaredzadeh M, Rawal SY, Dentino AR, Singh M, Tatakis DN. (2023). Patient-reported outcomes following guided bone regeneration: Correlation with clinical parameters. Journal of Dentistry, 136, 104605. DOI: 10.1016/j.jdent.2023.104605 / PMID: 37419383
- Kofina V, Valencia Rincon J, Rawal SY, Dentino AR, Han S, Tatakis DN. (2025). Implant placement-associated tissue swelling: a digital three-dimensional and patient-based assessment.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29(4), 212. DOI: 10.1007/s00784-025-06284-7 / PMID: 40153106
잇몸뼈의 상태와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이 글의 내용이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