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관서울치과GOGWAN SEOUL DENTAL CLINIC

COLUMN

이를 뽑고 바로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나요, 기다려도 되나요

김영인 대표원장 · 2026.10.11

민트색 받침대 위에 잇몸과 뼈 단면 두 덩이가 나란히 놓인 미니멀 클레이 일러스트. 왼쪽은 뿌리 자국이 남은 발치 직후의 뼈에 임플란트가 들어가 있고, 오른쪽은 고르게 찬 뼈에 임플란트가 들어가 있다. 둘 다 위에 흰 보철이 올라가 있다.

핵심 요약

  • 이를 뽑고 바로 심을지는 자리에 따라 다릅니다. 앞니는 바로 심는 편이 낫고, 어금니는 뼈가 찬 뒤에 심습니다.
  • 바로 심은 임플란트와 기다렸다 심은 임플란트는 오래 쓰는 데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바로 심는 쪽이 초기에 실패할 위험이 조금 높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 앞니는 뽑고 기다리면 입술 쪽 뼈가 꺼져 잇몸 모양이 나빠질 수 있어 바로 심는 쪽을 택합니다.
  • 어금니는 뿌리가 여러 개라 뽑은 자리 모양이 임플란트와 맞지 않습니다. 뼈가 찬 뒤에 심어야 쉽게 임플란트를 놓을 수 있습니다.
  • 뼈가 많이 녹은 자리가 아니라면,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기다리는 동안 뼈는 찹니다. 작은어금니는 3개월, 큰어금니는 4개월쯤입니다.
목차

초록

발치 즉시 식립과 지연 식립의 생존율은 메타분석에 따라 94.9% 대 98.9%(Cosyn 2019) 또는 97.4% 대 97.5%(Patel 2023)로 갈린다. 전치부 즉시·조기 식립은 심미·생존율 차이가 없었고(Ickroth 2024), 구치부 즉시 식립 1년 생존율은 96.6%였다(Ragucci 2020). 발치 6개월 후 골폭은 29~63% 준다.

자리에 따라 다릅니다. 앞니는 바로 심는 편이 낫고, 어금니는 뼈가 찬 뒤에 심습니다

이를 뽑으면서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던데, 그게 더 좋은 건가요?

이를 뽑으면서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을 즉시 식립이라고 합니다. 더 좋은 방법이라기보다, 자리와 뼈 상태가 맞을 때 고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뽑고 바로 심으면 수술이 한 번으로 끝나고 치료 기간이 몇 달 줄어듭니다. 그래서 환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끌리는 선택입니다. 다른 치과에서 바로 심어준다고 했다는 말씀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뽑은 자리는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만든 구멍이 아닙니다. 뿌리 모양대로 생긴 빈 공간이고, 뿌리를 감싸고 있던 뼈가 얇거나 한쪽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자리에 바로 심을 수 있는지는 치아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바로 심는 것과 기다렸다 심는 것이 결과에서 어떻게 다른지, 왜 앞니와 어금니의 답이 다른지를 문헌으로 정리했습니다. 근거를 먼저 정리하고, 글 끝에 실제 진료에서 쓰는 기준을 적었습니다.

바로 심은 임플란트는 기다렸다 심은 것보다 잘 빠지나요?

바로 심은 임플란트와 기다렸다 심은 임플란트는 생존율이 비슷하거나, 바로 심은 쪽이 조금 낮습니다. 2019년 메타분석에서는 94.9% 대 98.9%, 2023년 메타분석에서는 97.4% 대 97.5%였습니다.

두 분석은 모은 연구가 다릅니다. 2019년 분석은 연구 8편·임플란트 473개를 모았고, 바로 심은 쪽의 실패가 전부 초기 실패였습니다. 즉 뼈에 붙기 전에 빠진 경우였습니다.

2023년 분석은 2014년 이후 연구 10편·임플란트 700개를 모았고, 차이가 없었습니다. 최근 연구일수록 바로 심는 조건을 더 엄격하게 골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조건이 맞는 자리에 바로 심으면 기다렸다 심은 것과 비슷하게 오래 씁니다. 하지만 조건이 안 맞는 자리에 바로 심으면 초기에 빠질 위험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심어도 되는 자리인가"가 핵심입니다.

앞니는 왜 바로 심는 편이 낫나요?

앞니는 뽑고 기다리면 입술 쪽 뼈가 꺼져 잇몸 모양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발치 후 6개월이면 뼈의 폭이 29~63%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위앞니의 입술 쪽 뼈는 얇은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를 뽑으면 그 뼈가 가장 먼저 녹습니다. 2012년 체계적 고찰에서 뽑은 뒤 6개월에 뼈의 폭은 평균 3.8mm, 높이는 1.2mm 줄었고, 줄어드는 속도는 처음 3~6개월이 가장 빨랐습니다.

앞니는 말하거나 웃을 때 보이는 자리입니다. 뼈가 꺼지면 잇몸이 내려앉고, 그 위에 올린 보철은 옆 치아보다 길어 보입니다. 그래서 뼈가 줄기 전에 심어 자리를 잡아두는 쪽이 유리합니다.

2024년 메타분석에서 앞니에 바로 심은 경우와 잇몸만 아문 뒤(4~8주) 심은 경우를 비교했을 때, 잇몸 높이·심미 점수·생존율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입술 쪽 뼈가 온전히 남아 있는 경우만 모은 것입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입술 쪽 뼈가 얇으면 뼈 이식재를 함께 넣으면서 심는 경우가 많고, 입술 쪽 뼈가 아예 없으면 뼈를 먼저 만든 뒤에 심습니다. 염증이 심하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어금니는 왜 기다렸다 심나요?

어금니는 뿌리가 두세 개라 뽑은 자리 모양이 임플란트 모양과 맞지 않습니다. 뼈가 찬 뒤에 심어야 임플란트를 쉽게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습니다.

큰어금니를 뽑으면 뿌리 사이에 있던 뼈만 가운데 남고, 양옆은 뿌리 모양대로 비어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그 가운데 뼈에 걸쳐 심어야 하는데, 뼈가 좁거나 경사져 있으면 자리가 틀어지거나 고정이 약해집니다.

큰어금니를 뽑은 직후의 뼈 단면 세 장면. 뿌리 두 개가 빠진 빈자리, 가운데 남은 뼈에 똑바로 심긴 임플란트, 경사진 뼈에 기울어져 심긴 임플란트

왼쪽은 큰어금니를 뽑은 직후로, 뿌리 두 개가 있던 자리가 비어 있고 가운데에만 뼈가 남아 있습니다. 가운데는 그 뼈에 임플란트가 똑바로 들어간 모습이고, 오른쪽은 뼈가 경사진 쪽으로 임플란트가 기울어 들어간 모습입니다.

어금니 즉시 식립을 모은 2020년 체계적 고찰에서 1년 생존율은 96.6%, 성공률은 93.3%였습니다. 다만 뼈가 찬 자리에 심은 것보다 임플란트 주변 뼈가 0.31mm 더 줄었고, 빈 공간을 이식재로 채웠는지와 입술 쪽 뼈가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갈렸습니다. 저자들도 "선택된 경우에" 예측 가능한 방법이라고 썼습니다.

2025년 대만의 장기 연구에서는 어금니 즉시 식립 62개를 2~16.5년 추적해 생존율 약 98%를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뽑은 자리의 절반이 뿌리 모양이 특이한 유형이었고, 잇몸병 병력이 있으면 뼈가 더 줄었습니다. 즉시 식립은 괜찮은 방법이지만, 케이스에 따라 결과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다리면 뼈가 저절로 차나요?

뼈가 많이 녹은 자리가 아니라면, 뽑은 자리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뼈는 찹니다. 작은어금니는 3개월, 큰어금니는 4개월쯤이면 임플란트를 심을 만큼 찹니다.

뽑은 자리에는 처음에 피가 고이고, 그 자리가 몇 주에 걸쳐 새 뼈로 바뀝니다. 바깥쪽 폭은 조금 줄지만, 안쪽은 단단한 뼈로 채워집니다. 어금니 자리는 뼈의 폭이 넓어서 조금 줄어도 임플란트를 심을 자리가 남습니다.

이렇게 찬 뼈에 심으면 임플란트를 뼈 안에 원하는 위치로 넣을 수 있습니다. 뿌리 모양대로 비어 있던 공간이 없어져 있습니다. 즉, 추가적인 뼈이식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심을지 기다릴지를 가르는 세 가지 조건

바로 심을지 기다릴지는 자리가 앞니인지 어금니인지, 뿌리를 감싸던 뼈가 얼마나 남았는지, 뽑는 자리에 염증이 있는지로 가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자리입니다. 앞니와 작은어금니는 뿌리가 하나라 뽑은 자리가 임플란트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큰어금니는 뿌리가 여러 개라 모양이 맞지 않습니다.
  • 둘째, 남아 있는 뼈입니다. 뿌리를 감싸고 있던 뼈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봅니다. 앞니는 특히 입술 쪽 뼈가 얇아 먼저 녹습니다. 뼈가 얇으면 이식재를 함께 넣으면서 심고, 없으면 뼈를 먼저 만든 뒤에 심습니다.
  • 셋째, 염증입니다. 고름이 나오거나 잇몸병으로 뼈가 많이 녹은 자리는 바로 심지 않습니다. 염증이 가라앉고 뼈가 찬 뒤에 심습니다.

이 세 가지가 다 맞는 자리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로 심는 쪽이 기본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 근거에는 어떤 한계가 있나요?

바로 심은 임플란트와 기다렸다 심은 임플란트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무작위 연구는 적고, 추적 기간도 대부분 1~4년에 그칩니다.

몇 가지 한계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두 메타분석의 결론이 다릅니다. 2019년 분석은 바로 심은 쪽의 생존율이 낮았고, 2023년 분석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기보다 연구 선택에 따라 결과가 갈릴 만큼 근거가 단단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 둘째, 즉시 식립 연구는 대부분 조건이 좋은 자리만 골라서 심었습니다. 그 결과를 모든 발치 자리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 셋째, 앞니 비교 연구는 6편·222명에 불과하고, 추적이 8~24개월로 짧습니다. 잇몸이 내려앉는 문제는 몇 년 뒤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 넷째, 어금니 즉시 식립의 장기 자료는 한 병원의 후향 연구가 대부분입니다. 숙련된 한 사람의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 다섯째, 뼈가 줄어드는 정도를 잰 연구는 2012년 이전 자료이고, 이식재를 넣지 않은 자연 치유만 모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앞니는 바로, 어금니는 기다려서"가 절대 기준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케이스마다 충분히 분석하고,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고관서울치과는 언제 바로 심고 언제 기다리나요?

고관서울치과 김영인 대표원장은 앞니는 바로 심는 쪽을 택하고, 어금니는 뼈가 찬 뒤에 심습니다. 작은어금니는 3개월, 큰어금니는 4개월을 기다립니다.

앞니는 뽑은 자리가 임플란트 모양과 비슷하고, 기다리면 입술 쪽 뼈가 꺼지기 때문에 바로 심습니다. 입술 쪽 뼈가 얇으면 뼈 이식재를 함께 넣으면서 심고, 없으면 뼈를 먼저 만든 뒤에 심습니다. 염증이 심한 자리는 가라앉은 뒤에 심습니다. 심은 뒤 임플란트 위는 비워 둡니다. 보이는 자리라 임시 치아가 필요한데, 임플란트에 힘이 가지 않도록 꼈다 뺐다 할 수 있는 임시 앞니를 주로 씁니다.

작은어금니는 뿌리가 하나라 바로 심을 수도 있습니다. 원하시면 바로 심고, 그렇지 않으면 잇몸만 아문 뒤(6주쯤)에 심거나 3개월을 기다립니다.

큰어금니는 가능하면 기다렸다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합니다. 뽑은 자리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4개월 동안 뼈가 차기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찬 뼈에 심으면 원하는 위치에 임플란트를 놓기 좋고, 뼈이식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면, 이를 뽑고 바로 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앞니처럼 기다리면 손해인 자리는 바로 심고, 어금니처럼 기다리면 더 좋은 자리에 심을 수 있는 곳은 기다립니다.

다만 남아 있는 뼈의 양, 염증의 정도, 뽑는 치아의 뿌리 모양이 사람마다 달라, 같은 앞니라도 바로 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문헌

이 글의 의학적 주장은 아래 논문에 근거합니다. DOI를 누르면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문헌연구 설계대상주요 결과근거 수준
Cosyn 등 (2019)체계적 고찰·메타분석RCT 3편·비무작위 5편, 단일 임플란트 473개, 12~96개월생존율 즉시 94.9% 대 지연 98.9%(RR 0.96, 95% CI 0.93~0.99). 실패는 모두 초기 실패. 탐침 깊이·심미 점수 차이 없음높음(연구 질은 대부분 편향 위험 높음)
Patel 등 (2023)체계적 고찰·메타분석RCT 6편·비무작위 4편, 2014~2022, 임플란트 700개생존율 즉시 97.4% 대 지연 97.5%(RR 0.99, 95% CI 0.96~1.02). 추적 1~4년높음
Ickroth 등 (2024)체계적 고찰·메타분석RCT 6편, 전치부 단일 임플란트 222개, 8~24개월즉시 대 조기 식립: 잇몸 높이 변화 차이 0.31mm(ns), 심미 점수·생존율·변연골 차이 없음. 입술 쪽 뼈 벽 온전한 경우 한정. 근거 확실성 낮음높음(확실성 낮음)
Ragucci 등 (2020)체계적 고찰·메타분석20편, 구치부 즉시 식립 1,106개1년 생존율 96.6%, 성공률 93.3%, 변연골 소실 1.29mm. 치유 부위 대비 0.31mm 추가 소실(95% CI 0.15~0.46)높음
Dung 등 (2025)후향 연구구치부 즉시 식립 62개·43명, 2~16.5년생존율 약 98%. 발치와 절반이 C형. 잇몸병 병력·구강위생 불량·각화치은 2mm 미만이 골소실 위험 요인낮음(단일 기관)
Tan 등 (2012)체계적 고찰20편, 발치 후 자연 치유6개월 폭 감소 3.79mm(29~63%), 높이 감소 1.24mm(11~22%). 처음 3~6개월 가장 빠름중간
  1. Cosyn J, De Lat L, Seyssens L, Doornewaard R, Deschepper E, Vervaeke S. (2019). The effectiveness of immediate implant placement for single tooth replacement compared to delayed implant placeme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46(Suppl 21), 224–241. DOI: 10.1111/jcpe.13054 / PMID: 30624808
  2. Patel R, Ucer C, Wright S, Khan RS. (2023). Differences in dental implant survival between immediate vs. delayed placeme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Dentistry Journal, 11(9), 218. DOI: 10.3390/dj11090218
  3. Ickroth A, Seyssens L, Christiaens V, Pitman J, Cosyn J. (2024). Immediate versus early implant placement for single tooth replacement in the aesthetic are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35(6), 585–597. DOI: 10.1111/clr.14261 / PMID: 38558205
  4. Ragucci GM, Elnayef B, Criado-Cámara E, Suárez-López Del Amo F, Hernández-Alfaro F. (2020). Immediate implant placement in molar extraction socke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ernational Journal of Implant Dentistry, 6(1), 40. DOI: 10.1186/s40729-020-00235-5 / PMID: 32770283
  5. Dung SZ, Wang J, Weng TH, Tu YK. (2025). Long-term outcomes and risk assessment of immediate implants at molar extraction sites in a Taiwan population. Scientific Reports, 15(1), 23333. DOI: 10.1038/s41598-025-06048-z / PMID: 40603356
  6. Tan WL, Wong TLT, Wong MCM, Lang NP. (2012). A systematic review of post-extractional alveolar hard and soft tissue dimensional changes in humans.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23(Suppl 5), 1–21. DOI: 10.1111/j.1600-0501.2011.02375.x / PMID: 22211303

작성

김영인

김영인

고관서울치과 대표원장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고관서울치과 · 부산 동구 수정동 · 부산진역 1번 출구

프로필 보기 →

읽고 나서도 궁금한 점이 남으셨나요?

글로 다 담기 어려운 부분은 진료실에서 직접 보고 말씀드립니다. 전화나 네이버 예약으로 상담 일정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진료 시간과 오시는 길 →

전화 문의네이버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