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잇몸을 열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는다는데, 괜찮은 건가요
김영인 대표원장 · 2026.10.26

핵심 요약
- 플랩리스는 잇몸을 열지 않고 임플란트 굵기만큼 작은 구멍만 내어 심는 방법입니다. 꿰매지 않고, 논문에서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이 24분 짧았습니다.
- 뼈를 눈으로 보지 않고 심기 때문에 CT로 뼈를 미리 보고 가이드(네비게이션)를 써서 합니다. 가이드를 써도 1mm 안쪽의 오차는 남아서, 뼈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 잇몸을 열지 않고 심으려면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임플란트 둘레에 건강한 잇몸이 충분히 남을 만큼 있고, 뼈이식이 필요 없어야 합니다.
- 건강한 잇몸이나 뼈가 생각보다 모자라면 중간에 잇몸을 열게 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플랩리스 가이드 수술의 7%가 그 방식으로 못 심고 바꿨습니다.
- 잇몸을 열어서 심는 방법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뼈이식이 필요하거나 건강한 잇몸이 부족하면 열어서 심는 쪽이 맞습니다.
목차
초록
플랩리스 완전 가이드 식립은 판막 거상 프리핸드보다 각도 오차 3.88° 적고, 술후 통증 VAS 17.09mm 낮고, 수술 시간 24.28분 짧았다(Romandini 2023). 계획 대비 깊이 0.76mm·각도 2.57° 오차가 남았고 수술 중 합병증 12%, 전환 7%였다. 각화점막 2mm 이상은 염증·골소실 감소와 연관됐다(Zhang 2025).
잇몸을 열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덜 아프고 꿰매지 않습니다. 다만 건강한 잇몸이 충분하고 뼈이식이 필요 없을 때, CT와 가이드를 써서 합니다
잇몸을 안 째고도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나요?
잇몸을 열지 않고 작은 구멍만 내어 심는 방법(플랩리스)이 있습니다. 건강한 잇몸이 충분하고 뼈이식이 필요 없으면 가능하고, CT로 뼈를 미리 보고 가이드를 써서 심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은 보통 잇몸을 열어 뼈를 눈으로 보면서 심습니다. 잇몸을 열면 뼈의 폭과 모양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뼈가 모자라면 그 자리에서 이식재를 넣을 수 있습니다. 대신 절개와 봉합이 있어서 붓고 아픈 기간이 있고, 실밥을 뽑으러 와야 합니다.
플랩리스는 잇몸을 열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굵기만큼 잇몸을 동그랗게 도려내고, 그 구멍으로 뼈에 구멍을 뚫어 심습니다. 절개도 봉합도 없습니다. 환자분들은 이 방법이 있다는 것 자체를 잘 모르셔서, 상담 중에 "안 째고도 됩니까"라고 되물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뼈를 눈으로 보지 않고 심는 방법이라, 항상 이렇게 임플란트를 심을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은 플랩리스가 실제로 무엇이 다른지, 뼈를 안 보고 심어도 정확한지, 어떤 조건이면 되는지, 하다가 잇몸을 열게 되는 경우는 없는지를 논문으로 정리했습니다.
잇몸을 안 열면 환자가 느끼는 차이는 뭔가요?
논문에서 잇몸을 열지 않고 가이드로 심은 쪽이 수술 뒤 통증 점수가 100점 만점에 17점 낮았고, 수술 시간이 24분 짧았습니다. 꿰매지 않고, 잇몸이 아무는 과정도 더 좋았습니다.
2023년 체계적 고찰은 잇몸을 열지 않고 가이드로 심은 경우와 잇몸을 열고 손으로 심은 경우를 비교한 무작위 배정 연구 5편(124명, 임플란트 449개)을 모았습니다. 수술 뒤 통증을 환자가 0에서 100 사이 점수로 매겼을 때 평균 17점 낮았고, 수술 중 불편감도 9점 낮았습니다. 수술 시간은 평균 24분 짧았습니다. 붓기도 적은 쪽이었지만 연구마다 차이가 커서 확실하다고는 하지 못했습니다.
2012년 코크란 고찰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잇몸을 열지 않은 쪽이 수술 뒤 통증이 뚜렷이 적었다고 정리했고, 다만 연구 수가 적어 근거가 약하다고 적었습니다.
잇몸 쪽 결과도 있습니다. 2024년 메타분석은 무작위 배정 연구 17편을 모아, 잇몸을 열지 않은 쪽이 임플란트 둘레의 건강한 잇몸 폭이 덜 줄었고, 잇몸 깊이가 0.6mm 얕았고, 피가 덜 났다고 정리했습니다. 잇몸을 열면 그 과정에서 건강한 잇몸이 일부 줄어드는데, 열지 않으면 그 손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 비교 항목 | 플랩리스 + 가이드 | 잇몸 열고 손으로 |
|---|---|---|
| 수술 뒤 통증(환자 점수, 0~100) | 17점 낮음 | 기준 |
| 수술 시간 | 24분 짧음 | 기준 |
| 봉합 | 없음 | 있음(실밥 1~2주 뒤 제거) |
| 건강한 잇몸 폭 변화 | 적음 | 더 줄어듦 |
| 잇몸 깊이 | 0.6mm 얕음 | 기준 |
뼈를 눈으로 안 보고 심어도 정확한가요?
CT와 가이드를 쓰면 잇몸을 열고 손으로 심는 것보다 오히려 정확했습니다. 각도 오차가 3.9도 적었습니다. 다만 가이드를 써도 계획과 깊이 0.8mm·각도 2.6도의 오차는 남아서, 뼈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잇몸을 열지 않으면 뼈를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플랩리스는 CT와 가이드가 전제입니다. CT로 뼈의 폭·높이·신경 위치를 미리 보고, 그 자료로 임플란트가 들어갈 위치와 방향을 정한 뒤, 그 방향으로만 드릴이 들어가게 하는 가이드를 만들어 씁니다.
같은 2023년 고찰에서 가이드 쪽이 손으로 심은 쪽보다 각도 오차가 평균 3.9도 적었고, 임플란트 끝 위치의 오차도 0.75mm 적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심는 것보다 CT 계획대로 심는 쪽이 더 정확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가이드도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가이드로 심은 임플란트도 계획과 비교하면 깊이 0.76mm, 각도 2.57도, 끝 위치 1.68mm가 어긋나 있었습니다. 저자들은 그래서 "안전 여유"를 두라고 했습니다. 신경이나 옆 치아 뿌리, 뼈의 바깥 면까지 이 정도 오차를 감안하고도 남는 자리여야 플랩리스로 심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경우에 잇몸을 안 열고 심을 수 있나요?
잇몸을 열지 않고 심으려면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임플란트 둘레에 건강한 잇몸(각화치은)이 충분히 남을 만큼 있어야 하고, 뼈이식이 필요 없어야 합니다. 둘 중 하나라도 안 되면 잇몸을 열어서 심습니다.
잇몸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치아 바로 둘레의 단단하고 옅은 분홍색 잇몸(각화치은)으로, 이 글에서는 건강한 잇몸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하나는 그 아래 입술 쪽의 부드럽고 움직이는 점막입니다. 임플란트 둘레에는 건강한 잇몸이 있어야 양치가 잘 되고 염증이 덜 생깁니다. 2025년 메타분석은 30편을 모아, 임플란트 둘레 건강한 잇몸이 2mm 이상이면 치태·잇몸 염증·출혈이 적었고 뼈도 0.27mm 덜 내려갔다고 정리했습니다.
플랩리스는 임플란트 굵기만큼 잇몸을 도려내는 방법입니다. 보통 지름 4.5~5mm 임플란트를 심으니, 그만큼 잇몸을 떼어내고도 둘레에 건강한 잇몸이 남아야 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잇몸의 폭이 애초에 넉넉해야 합니다. 폭이 좁은 자리에 플랩리스로 심으면 남는 건강한 잇몸이 없어져서, 심는 날은 편했더라도 뒤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두 번째 조건은 뼈이식입니다. 뼈가 모자라 이식재를 넣어야 하는 자리는 잇몸을 열어야 넣을 수 있습니다. 뼈의 폭이 충분해서 임플란트가 뼈 안에 다 들어가는 자리여야 플랩리스가 됩니다. CT에서 이 둘을 먼저 확인합니다.
하다가 잇몸을 열게 되는 경우도 있나요?
있습니다. 논문에서 플랩리스 가이드 수술의 12%에서 수술 중 문제가 생겼고, 7%는 그 방식으로 심지 못해 방법을 바꿨습니다. 진료실에서도 심다 보니 건강한 잇몸이 부족해서 여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2023년 고찰은 이 수치를 따로 적었습니다. 플랩리스 가이드로 시작한 수술 중 12%에서 수술 중 합병증이 있었고, 7%는 플랩리스로 심지 못했습니다. 가이드가 입 안에 제대로 맞지 않거나, 심다 보니 뼈가 CT로 본 것보다 얇거나, 건강한 잇몸이 생각보다 모자라는 경우입니다.
잇몸을 여는 쪽으로 수술 방법을 바꾸는 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원래 하던 방법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임플란트 자체는 그대로 심습니다. 다만 그날 "안 짼다"고 들었던 분은 실밥이 생기니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근거에는 어떤 한계가 있나요?
플랩리스와 잇몸을 여는 방법을 무작위로 비교한 연구는 5편, 124명뿐입니다. 통증과 정확도는 비교됐지만, 임플란트가 몇 년 가는지 같은 장기 결과는 아직 비교 자료가 적습니다.
몇 가지 한계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2023년 고찰의 비교는 "플랩리스 + 가이드" 대 "잇몸 열고 손으로"입니다. 잇몸을 열면서 가이드를 쓴 경우와의 비교는 없어서, 통증이 적은 것이 잇몸을 안 열어서인지 가이드 때문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 둘째, 붓기 차이는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 확실하지 않습니다.
- 셋째, 생존율·장기 뼈 변화·주위염 발생을 비교한 무작위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저자들도 장기 결과 근거가 부족하다고 적었습니다.
- 넷째, 건강한 잇몸 2mm 기준은 관찰 연구 30편을 모은 것이고, 플랩리스에 쓸 "수술 전 잇몸 폭" 기준을 정한 연구는 없습니다. 이 글의 "넉넉해야 한다"는 임플란트 굵기에서 계산한 진료실 기준입니다.
- 다섯째, 약을 며칠 먹는지, 언제부터 식사가 되는지는 논문이 아니라 진료실 관찰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플랩리스가 더 좋다"가 아닙니다. 건강한 잇몸이 충분하고 뼈이식이 필요 없는 자리에서는 덜 아프게 심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자리에서는 잇몸을 열어서 심는 것이 맞습니다.
| 저자(연도) | 연구 설계 | 대상 | 주요 결과 | 근거 수준 |
|---|---|---|---|---|
| Esposito 등 (2012) | 코크란 체계적 고찰 | RCT 6편 138명, 플랩리스 vs 판막 2편 56명 | 플랩리스가 술후 통증 유의하게 적음. 근거 약함 | 중간 |
| Romandini 등 (2023) |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RCT 5편, 124명·449개 | 각도 오차 −3.88°, 근단 오차 −0.75mm, 통증 VAS −17.09mm, 수술 시간 −24.28분. 플랩리스 가이드 자체 오차 깊이 0.76mm·각도 2.57°. 수술 중 합병증 12%, 전환 7% | 높음 |
| Chen 등 (2024) |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RCT 17편 | 플랩리스: 각화치은 폭 변화 적음, 탐침 깊이 −0.60mm, 출혈 지수·유두 더 좋음 | 중간 |
| Zhang 등 (2025) |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30편 | 각화점막 ≥2mm: 치태·치은·출혈 지수 낮고 골소실 −0.27mm | 중간(관찰 연구) |
고관서울치과는 언제 잇몸을 열지 않고 심나요?
고관서울치과 김영인 대표원장은 CT에서 건강한 잇몸이 충분하고 뼈이식이 필요 없다고 보이면 잇몸을 열지 않고 심습니다. 이 방법은 거의 전부 가이드(네비게이션)와 함께 하고, 가이드 없이 하지는 않습니다.
두 조건을 보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CT로 뼈의 폭과 높이를 재서 임플란트가 뼈 안에 다 들어가는지, 이식재가 필요한지를 봅니다. 그다음 잇몸을 눌러 보고 건강한 잇몸이 얼마나 넓은지를 봅니다. 정해진 숫자보다는 임플란트 굵기만큼 도려내고도 둘레에 건강한 잇몸이 남을지를 봅니다.
둘 다 되면 가이드를 만들어 잇몸을 열지 않고 심습니다. 꿰매지 않으니 실밥 뽑으러 오실 일이 없고, 약은 5일치 드립니다. 식사는 부드러운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건강한 잇몸이 충분하다고 봤는데 막상 심다 보니 부족한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때는 그 자리에서 잇몸을 열어 심습니다. 임플란트는 그대로 들어가고, 실밥만 생깁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면, 잇몸을 열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덜 아프고 꿰매지 않습니다. 다만 건강한 잇몸이 충분하고 뼈이식이 필요 없는 자리여야 하고, 이것은 CT로 미리 확인합니다. 그렇지 않은 자리는 잇몸을 열어서 심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뼈의 폭과 잇몸의 두께는 자리마다 달라서, 같은 분이라도 어느 치아는 잇몸을 열지 않고 어느 치아는 잇몸을 열어서 심을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이 글의 의학적 주장은 아래 논문에 근거합니다. DOI를 누르면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 Esposito M, Maghaireh H, Grusovin MG, Ziounas I, Worthington HV. (2012). Interventions for replacing missing teeth: management of soft tissues for dental implant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 CD006697. DOI: 10.1002/14651858.CD006697.pub2 / PMID: 22336822
- Romandini M, Ruales-Carrera E, Sadilina S, Hämmerle CHF, Sanz M. (2023). Minimal invasiveness at dental implant placement: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es on flapless fully guided surgery. Periodontology 2000, 91(1), 89–112. DOI: 10.1111/prd.12440 / PMID: 35906928
- Chen Y, Sun C, Li H. (2024). Effects of flapless and flapped implantations on soft tissu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Hua Xi Kou Qiang Yi Xue Za Zhi, 42(3), 382–393. DOI: 10.7518/hxkq.2024.2023341 / PMID: 39049660
- Zhang Z, Zhang Z, Wang P, Zheng Y, Wang Z, Wang Z. (2025). The relationship between adequate keratinized mucosa and peri-implant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C Oral Health, 25(1), 345. DOI: 10.1186/s12903-025-05680-5 / PMID: 40050830
작성
읽고 나서도 궁금한 점이 남으셨나요?
글로 다 담기 어려운 부분은 진료실에서 직접 보고 말씀드립니다. 전화나 네이버 예약으로 상담 일정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