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치석은 치아에 붙은 세균막이 침 속 무기질과 결합해 굳은 침착물입니다.
치아 한 개의 다섯 면 중 두 면은 칫솔이 닿지 않으며, 전체의 약 40퍼센트에 해당합니다.
부드러운 세균막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는 데는 24시간에서 72시간이 걸립니다.
치석이란 무엇입니까
치석은 치아 표면의 세균막이 침 속 칼슘과 인을 만나 단단하게 굳은 침착물입니다. 부드러운 세균막이 치석으로 굳기 시작하는 데는 보통 24시간에서 72시간이 걸립니다.
진료실에서 "치석이 뭐냐"고 물으시는 분이 꽤 많습니다. 이가 누렇게 변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색의 문제가 아니라 성질의 문제입니다.
치태와 치석은 다릅니다
치태는 세균과 그 부산물이 뭉친 끈적한 막입니다. 손톱으로 긁으면 밀려납니다.
치석은 그 치태가 굳어버린 상태입니다. 손톱으로도, 칫솔로도 밀리지 않습니다. 콘크리트가 굳은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드립니다.
치태가 먼저 생기고, 제때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이 됩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관리의 목표는 치석 제거가 아니라 치태 제거입니다.
잇몸 위 치석과 잇몸 아래 치석
치석은 위치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잇몸 위에 생긴 치석은 눈으로 보이고 무기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스케일링으로 비교적 쉽게 제거됩니다.
잇몸 아래에 생긴 치석은 겉으로 보이지 않고 더 단단하게 석회화되어 있으며, 치아 면에 견고하게 붙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임상에서 문제가 되는 쪽은 대부분 잇몸 아래 치석입니다. 거울로 봤을 때 깨끗해 보여도 잇몸 속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치석은 왜 생깁니까
치석은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에 남은 세균막이 석회화되면서 생깁니다. 치아 한 개의 다섯 면 가운데 두 면은 이웃 치아에 가려져 칫솔모가 닿지 않으며, 전체 치면의 약 4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이 40퍼센트가 핵심입니다. 아무리 오래 닦아도 칫솔이 들어가지 않는 공간이 있습니다.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가 있습니다
치아 한 개에는 다섯 개의 면이 있습니다. 앞면, 뒷면, 씹는 면, 그리고 양옆에서 이웃 치아와 맞닿는 두 면입니다.
칫솔은 앞면과 뒷면, 씹는 면에 닿습니다. 이 세 면은 혀나 볼 쪽에서 접근이 되기 때문입니다.
닿지 않는 곳은 이웃 치아와 맞닿는 두 면, 즉 인접면입니다. 옆 치아에 가려져 칫솔모가 물리적으로 진입하지 못합니다.
다섯 면 가운데 두 면이니 전체의 약 40퍼센트입니다. 하루 세 번 3분씩 닦아도 이 면적은 그대로 남습니다. 칫솔질을 게을리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잘 생기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치석이 유독 잘 끼는 부위가 있습니다. 침샘이 열리는 자리 근처입니다.
아래 앞니의 혀 쪽 면에 가장 흔하게 생깁니다. 혀밑샘 개구부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위 어금니의 볼 쪽 면도 잘 생깁니다. 귀밑샘에서 침이 나오는 자리입니다.
침에는 칼슘과 인이 들어 있습니다. 침이 많이 닿는 곳일수록 석회화가 빨리 진행됩니다. 침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침이 원래 그런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마다 속도가 다릅니다
같은 방식으로 닦아도 치석이 잘 끼는 분이 있고 덜 끼는 분이 있습니다. 이유는 대개 다음 다섯 가지 중 하나입니다.
침 속 칼슘과 인의 농도가 높으면 석회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흡연을 하면 침과 치태의 칼슘 농도가 올라가 세균막이 더 빨리 굳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위 앞니 부위가 건조해져 침의 자정 작용이 약해집니다.
치아가 겹쳐 있거나 회전되어 있으면 칫솔이 닿는 면적이 더 줄어듭니다.
보철물이나 교정 장치 주변은 구조적으로 치태가 고이기 쉽습니다.
다섯 가지 가운데 바꿀 수 있는 것은 흡연 하나입니다. 침 성분과 치아 배열, 보철물 형태는 바꾸기 어렵습니다. 바꾸기 어려운 쪽이라면 검진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편이 낫습니다.
치석을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됩니까
치석을 오래 방치하면 잇몸 염증이 치아를 지지하는 뼈까지 번집니다. 치주낭 깊이가 4밀리미터를 넘어가면 칫솔질만으로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진행 단계를 알고 계시면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지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단계마다 되돌릴 수 있는 정도가 다릅니다.
먼저 잇몸에 염증이 생깁니다
치석 표면은 거칩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구멍이 뚫린 구조입니다.
그 거친 표면에 세균이 계속 달라붙습니다. 잇몸이 붉어지고 부으며 칫솔질할 때 피가 납니다.
이 단계는 되돌릴 수 있습니다. 치석을 제거하고 관리를 시작하면 잇몸은 대체로 회복됩니다.
다음은 뼈가 줄어드는 단계입니다
염증이 잇몸 아래로 내려가면 치아를 붙잡고 있는 치조골이 줄어듭니다. 이 단계부터는 성격이 달라집니다.
한 번 소실된 치조골은 자연적으로 다시 차오르지 않습니다. 이가 흔들리거나 사이가 벌어지는 느낌은 대부분 이때 나타납니다.
치석 관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뼈가 남아 있으면 자기 치아를 살릴 여지가 있습니다. 뼈가 줄어든 뒤에는 그 여지가 없어집니다.
골이식 여부는 잔존 골량과 골질에 따라 갈립니다. 고관서울치과에서는 CT 계측값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식립 가능한 골량이 확보된 경우에는 이식 없이 진행합니다. 어느 치아가 빠졌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부분은 어금니 임플란트 판단 기준에서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치석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치석은 잇몸 출혈, 입냄새,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느낌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치주낭 깊이 측정과 방사선 사진으로 합니다. 건강한 치주낭 깊이는 1밀리미터에서 3밀리미터 사이입니다.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호
다음 항목 가운데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칫솔질을 할 때 뱉은 물에 피가 섞여 나옵니다.
아래 앞니 안쪽을 혀로 만지면 까끌까끌한 것이 만져집니다.
양치를 했는데도 몇 시간 뒤 입냄새가 신경 쓰입니다.
예전보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낍니다.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가 길어 보입니다.
세 개 이상 해당되면 검진을 권합니다. 다만 이 목록으로 진단이 되지는 않습니다. 잇몸 아래 치석은 어느 항목에도 걸리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과에서 확인하는 방법
두 가지를 함께 봅니다.
첫째는 치주낭 측정입니다. 눈금이 있는 가는 기구를 잇몸 틈에 넣어 깊이를 잽니다. 아프지 않냐고 물으시는데, 염증이 없는 부위는 대개 별 느낌이 없습니다.
둘째는 방사선 사진입니다. 치조골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사진으로만 확인됩니다. 잇몸 겉모습만으로는 뼈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봐야 스케일링으로 충분한 단계인지, 그보다 더 들어가야 하는 단계인지 갈립니다.
치석은 어떻게 제거하고 예방합니까
이미 굳은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으며 스케일링으로만 떨어집니다. 만 19세 이상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하나 있습니다. 제거는 치과의 일이고, 예방은 집에서 하는 일입니다. 둘 중 하나만 해서는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제거는 스케일링으로 합니다
초음파 진동으로 치석을 부수고 물로 씻어내는 방식입니다. 치아를 갈아내는 시술이 아닙니다.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리다는 분이 계십니다. 치석에 덮여 있던 치아 뿌리 쪽이 드러나면서 생기는 반응이며,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듭니다. 다만 반응 정도와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치석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는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나누어 진행하기도 합니다.
예방은 인접면 관리에 달려 있습니다
문제는 칫솔이 닿지 않는 40퍼센트입니다. 도구별 특성이 다릅니다.
항목 | 장점 | 단점 | 적합한 경우 |
|---|---|---|---|
칫솔 | 치면의 약 60퍼센트를 물리적으로 닦아냅니다 | 치아 사이 인접면에는 모가 진입하지 못합니다 | 모든 사람의 기본 도구입니다 |
치실 | 치아가 촘촘한 부위의 접촉점을 통과합니다 | 뿌리 면이 오목한 부위는 닦이지 않고 지나갑니다 | 잇몸이 내려가지 않은 젊은 치아에 적합합니다 |
치간칫솔 | 오목한 뿌리 면까지 솔이 닿습니다 | 크기가 맞지 않으면 잇몸이 상하거나 효과가 없습니다 | 잇몸이 내려가 사이 공간이 생긴 경우에 적합합니다 |
구강세정기 | 음식물 잔사와 느슨한 침착물을 씻어냅니다 | 물살만으로는 달라붙은 치태가 제거되지 않습니다 | 보철물이나 교정 장치가 있는 경우 보조로 씁니다 |
치간칫솔을 쓰신다면 크기가 관건입니다. 치아 사이 공간은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크기로 전체를 관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입구에서 약간 뻑뻑하게 들어가는 정도가 맞는 크기입니다. 헐렁하게 들어가면 닦이지 않고 통과만 합니다.
정확한 크기는 진료실에서 부위별로 확인해 드리는 편이 빠릅니다.
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합니까
스케일링 주기는 건강보험 기준으로 1년에 한 번입니다. 치주 상태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간격을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기준
만 19세 이상이면 연 1회 보험이 적용됩니다. 적용 기간은 매년 1월 1일에 새로 시작됩니다.
작년 12월에 받으셨다면 올해 1월에 다시 받으실 수 있습니다. 12개월을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을 모르고 미루시는 분이 많습니다.
본인부담금과 세부 적용 조건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내원 전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더 자주 받아야 하는 경우
연 1회로 충분한 분이 있고 부족한 분이 있습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3개월에서 6개월 간격을 권합니다.
치주낭 깊이가 4밀리미터 이상으로 측정된 부위가 있는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
당뇨가 있는 경우
임플란트나 브릿지 등 보철물을 유지 중인 경우
지난 스케일링 후 6개월 만에 치석이 눈에 띄게 다시 쌓인 경우
보험이 연 1회라고 해서 몸이 연 1회에 맞춰지지는 않습니다. 나머지는 비급여로 진행되며, 필요하지 않은 분께 권하지는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아가 깎이거나 약해지나요?
스케일링은 치석을 부수는 시술이며 치아 자체를 갈아내지 않습니다. 초음파 진동이 닿는 대상은 치석입니다. 시술 후 이가 시린 것은 치석에 덮여 있던 부위가 드러나면서 생기는 반응이며, 대개 시간이 지나며 줄어듭니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이 사이가 벌어지나요?
치석이 이미 잇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경우, 치석을 제거하면 그 공간이 드러납니다. 스케일링 때문에 벌어진 것이 아니라 원래 그만큼 진행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 상태가 확인되면 잇몸 관리 계획을 다시 잡습니다.
치석은 칫솔질을 열심히 하면 없앨 수 있나요?
이미 굳은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습니다. 칫솔질의 역할은 치석이 되기 전 단계인 치태를 치우는 것입니다. 24시간에서 72시간 안에 치우면 굳지 않습니다.
치석이 있으면 임플란트를 못 하나요?
치석 자체가 임플란트를 막지는 않습니다. 다만 치석으로 진행된 치주염이 있으면 잇몸과 뼈 상태를 먼저 안정시킨 뒤 진행합니다. 염증이 남은 상태에서 식립하면 임플란트 주위염 위험이 올라갑니다. 식립 후에도 뼈가 붙기까지 기다리는 기간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임플란트, 왜 기다려야 해요?에서 설명해두었습니다.
치석 제거를 미루면 결국 이를 뽑게 되나요?
모든 경우가 발치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치조골이 줄어든 정도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집니다. 뼈가 남아 있는 단계에서는 치아를 살리는 쪽을 우선 검토합니다.
참고 자료
작성자 정보
김영인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고관서울치과의원 대표원장
임상 10년 이상 · 임플란트 누적 식립 1,000건 이상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 1번 출구
같은 정도의 치석이라도 잇몸이 반응하는 방식과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실제 판단은 구강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에 이루어집니다.